
가진 게 많다
2025년 6월 어느 날 쓴 글 저녁 식사를 하다가 문득, "우리는 참 가진 게 많다"는 주제로 와이프(정은이)와 대화했다. 문득 떠오른 생각이지만, 어찌 보면 '가진 게 많다'는 생각을 하기에 딱 적당한 시점이었다. 지나온 20대에는 세상을 충만하게 경험했고, 이제 막 절반이 지난 30대에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으니까. 물론 2022년에 미국으로 이민…
한정수댓글 1개

2025년 6월 어느 날 쓴 글 저녁 식사를 하다가 문득, "우리는 참 가진 게 많다"는 주제로 와이프(정은이)와 대화했다. 문득 떠오른 생각이지만, 어찌 보면 '가진 게 많다'는 생각을 하기에 딱 적당한 시점이었다. 지나온 20대에는 세상을 충만하게 경험했고, 이제 막 절반이 지난 30대에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으니까. 물론 2022년에 미국으로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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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운칠기삼이라 운에 해당하는 70%는 어찌할 도리가 없지만, 나머지 30%는 나의 선택에 달렸다. 그래서 '어떻게 매 순간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이 고민을 꽤 오래 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샤워하다가 그동안 두루뭉슬하게 머릿속에 맴돌기만 했던 개념이 하나의 단어로…
한정수

2023년 12월 어느 힘든 날 쓴 글 비록 2023년 12월 현재 백수 상태에 통장 잔고는 바닥을 보이는 두 아이의 아빠지만, 다시 태어나도 내 삶을 똑같이 다시 살고 싶을 정도로 내 삶을 좋아한다. (물론 7살에 아빠가 돌아가시지 않는 시나리오도 궁금하다 🙃) 하고 싶은 것은…
한정수

초등학교 6학년 때의 일이었다. 축구부로 유명한 근처 학교의 축구부 코치님이 점심시간에 축구하는 나를 불러내시더니 자기네 학교 축구부에 들어올 생각 없냐고 물어보시고는,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축구부가 있는 학교로 전학을 제안했었다. 내가 운동을 좋아하고 곧잘 한다는 것을 어머니도 알고…
한정수

어쩌다 보니, 20대에 인생의 방향타를 큼지막하게 돌리곤 했다. 직장이 아니라 직종을 여러 번 바꾸었는데, 그럴 때 마다 자연스럽게 밀린 숙제를 하게 되었다. 내 자신에게 삶의 이유를 묻는 것. 나는 매번 꽤 진지하게 임했다. 그런데, 아무리 꼬리에 꼬리를 물어도 결국 한 단어에…
한정수

2018년 10월 14일 성주 외삼촌 댁에서 쓴 글 1997년 어느 가을날. 나는 8살이었다. 아빠는 오토바이에 누나와 나를 앉히시고 10분 거리의 할아버지 댁에 갔다. 아빠가 운전하는 오토바이 앞자리에 앉아, 계기판을 보며 경적을 울리는 것이 그렇게 좋았다. 할아버지 집에…
한정수

퇴사와 결혼이 논쟁거리가 된, 첫 회사 동기들(64명) 단톡방에 쓴 오지랖 글. 동기들로부터 개인톡으로 고맙다는 메세지를 많이 받아, 여기에 저장해둔다. 제 생각에 퇴사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개인의 성향과 가치관의 차이입니다. 본인 성향과 가치관이 글로비스와 맞다면 열심히 다니면…
한정수
인생 방향 고민을 많이 하던 2018년에 쓴 글 결국, 원하는 삶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다. 이토록 열심히 살아가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을 테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행복이다. 하지만 행복은 직접적인 이유가 되지 못하는 편이다. 직장인, 사업가 친구들이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는…
한정수
새벽부터 서핑을 하노라면 파도가 좋고, 바다는 나의 것이며, 상어도 꿈나라에 있을테다. 동이 틀 무렵에는 하늘색보다 바다색이 앞서 변하고, 비라도 내린다면 무지개가 무지 크다. 큰 파도를 넘을 때면 하늘로 승천하는 손오공이 되고, 큰 파도에 휩쓸릴 때면 세탁기 속 빨래감이 된다.…
한정수

본인 몸뚱아리 눕힐 작은 공간마저 구하기 힘들었다던 어느 유명 인사의 인생사에 비하면 엄살이지만, 눈꺼풀이 따끔거리는 이 시간까지도 원하는 모든 짓을 할 수 있는 내 방이 정확히 10년 만에 다시 생겼다. 책상 & 침대가 축구판의 메시 & 호날두 같은 존재감을 과시하는 작은…
한정수

졸업을 무려 7학점 앞둔 아재 느낌의 학생으로서 하고 싶은걸 하기 위해 해야 하는 것, 해야 하는걸 하기 위해 해야 하는 것, 남들 하니까 하기 위해 해야 하는 것과 씨름해왔다. 그런데, 남들 하는 건 우선 해놓고, 해야 하는 건 마지못해하고, 하고 싶은 건 손도 못 댄다.
한정수
전역한지 2주 지난 2012년 7월, 새벽 알바 끝나고 잠자리에 누워서 쓴 글 오늘 밤도 침대가 뜨겁다. 당구 다이 마냥 열선이 깔린 게 확실하다. 선풍기 돌고 있는데 바람은 어디로 가고 나는 왜 강풍 앞에 땀 흘리는가. 우리 집 에어컨, 그는 백마 타고 온 초인. 백색 옷을 입고…
한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