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 밑줄 친 문장들
2020년부터 매년 내 나이만큼 책 읽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24년 34살에 읽은 34권의 책에서 밑줄 친 내용들을 정리한다.

📌 목차
- 행복의 기원
-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 모순
- 새의 선물
-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 천개의 파랑
- 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
- 싯타르타
- 꾸뻬 씨의 행복 여행
- 숨결이 바람 될 때
- 프로이트의 의자
-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
- 글루코스 혁명
- 퓨처 셀프
- 최민준의 아들코칭 백과
- 당신의 가격은 틀렸습니다
- 작별들 순간들
- 더 시스템
- 언스크립티드
- 실패는 나침반이다
- 기자의 글쓰기
- 이토록 멋진 휴식

『 행복의 기원 』
서은국, 2014
-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행복감을 느끼도록 설계된 것이 인간이다. (p. 10)
- 행복은 본질적으로 감정의 경험인데, 마치 머리에서 만들어내는 일종의 생각 혹은 가치라는 착각이 들게 한다. (p. 16)
- 외로움, 배신감. 이별의 아픔, 인간관계에 금이 가는 신호가 보일 때 뇌는 이런 마음의 아픔을 느끼도록 했고, 그 덕분에 더 치명적인 고립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 (p. 88)
- 행복감을 발생시키는 우리 뇌는 이처럼 사람에 중독되어 있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된다. 그래서 사회적 경험과 행복은 불가분의 관계를 맺는다. 사회적 경험이 행복에 중요한 것은 물론이고 나는 한 발 더 나아가 행복감(쾌감)은 사회적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게 되었다고까지 생각한다. (p. 98)
- 지난 30년간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행복에 대해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중 가장 중요하고도 확고한 결론은 무엇일까? … 첫째, 행복은 객관적인 삶의 조건들에 의해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 둘째, 행복의 개인차를 결정적으로 좌우하는 것은 그가 물려받은 유전적 특성,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외향성이라는 성격 특질이다. 두 결론은 수백 편의 논문을 통해 검증된 사실이다. (p. 98)
- 행복한 사람들은 이런 시시한 즐거움을 여러 모양으로 자주 느끼는 사람들이다(Diener, Sandvik, & Pavot, 1991). (p. 111)
- 객관적으로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보다 이미 가진 것을 얼마나 좋아하느냐가 행복과 더 깊은 관련이 있다(Diener, Lucas, Oishi, & Suh, 2002). (p. 114)
- 많은 사람이 미래에 무엇이 되기 위해 전력 질주한다. 이렇게 ‘becoming’에 눈을 두고 살지만, 정작 행복이 담겨 있는 곳은 ‘being’이다. (p. 119)
- 쾌락은 생존을 위해 설계된 경험이고, 그것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본래 값으로 되돌아가는 초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것이 적응이라는 현상이 일어나는 생물학적 이유다. (p. 123)
- 그래서 행복은 '한 방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쾌락은 곧 소멸되기 때문에, 한 번의 커다란 기쁨보다 작은 기쁨을 여러 번 느끼는 것이 절대적이다.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p. 123)
- 행복한 이들은 공연이나 여행 같은 '경험'을 사기 위한 지출이 많고, 불행한 이들은 옷이나 물건 같은 ‘물질’ 구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Van Boven & Gilovich, 2003). (p. 145)
- 행복이라는 씨앗은 개인의 자유감이 높은 토양에서 쉽게 싹을 틔운다. (p. 162)
- 알베르 카뮈 Albert Camus는 이런 말을 남겼다. "행복해지려면 다른 사람을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마라. To be happy, we must not be too concerned about others." (p. 169)
- 과학자들이 쓰는 용어 중에 '오컴의 면도날(Occam's razor)'이라는 표현이 있다. 14세기 영국의 논리학자였던 오컴(Occam)의 이름에서 탄생한 이 용어는 어떤 현상을 설명할 때 필요 이상의 가정과 개념들은 면도날로 베어낼 필요가 있다는 권고로 쓰인다. 사고의 절약을 요구하는 이 원리는 좋은 과학 이론의 기본 지침이다. (p. 183)
- 금강산 구경을 하기 위해 밥을 먹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질적 욕구(식욕, 성욕)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금강산 유람(자아성취)을 한다는 것이 최근 진화심리학적 설명이다. (p. 184)
- 연구들에서 어떤 사람을 '행복한 사람'으로 정의했을까? 남의 칭송과 칭찬을 받으며 사는 사람이 아니라, 일상에서 긍정적인 정서(기쁨 등)를 남보다 자주 경험하는 사람이다. (p. 189)
- 행복의 핵심을 한 장의 사진에 담는다면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의 내용과 지금까지의 다양한 연구 결과들을 총체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것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음식을 먹는 장면이다. 문명에 묻혀 살지만, 우리의 원시적인 뇌가 여전히 가장 흥분하며 즐거워하는 것은 바로 이 두 가지다. 음식, 그리고 사람. (p. 192)

『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
김연수, 2015
- 솜을 수레에 싣고 가던 우화 속 당나귀처럼 시련의 강물에 한 번 푹 빠졌고, 그뒤로는 줄곧 물먹은 솜을 잔뜩 실은 수레를 끌고 자갈길을 걸어가는 형극의 삶이 이어졌습니다. (p. 69)
- "나는 인생의 불행이 외로움을 타는 걸 본 적이 없어요. 불행은 불량한 십대들처럼 언제나 여럿이 몰려다니죠." (p. 71)
- 불행이란 태양과도 같아서 구름이나 달에 잠시 가려지는 일은 있을망정 이들의 삶에서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거기 늘 태양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거기 늘 태양이 있다는 사실을 잊습니다. 이들도 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불행을 온몸으로 껴안을 때, 그 불행은 사라질 것입니다. 신의 위로가 아니라면, 우리에게는 그 길 뿐입니다. (p. 130)
-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를 생각하는 건 나의 일이었다. (p. 201)

『 모순 』
양귀자, 1998
- 내가 가장 싫어하는 인간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말을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표현으로 길게 하는 사람이다. (p. 51)
- 아껴서 좋은 것은 돈만이 아니었다. 어쩌면 돈보다 더 아껴야 할 것은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내뱉는 말들이었다. (p. 75)
- 강함보다 약함을 편애하고, 뚜렷한 것보다 희미한 것을 먼저 보며, 진한 향기보다 연한 향기를 선호하는, 세상의 모든 희미한 존재들을 사랑하는 문제는 김장우가 가지고 있는 삶의 화두다. 그래서 그는 세상을 향해 직진으로 강한 화살을 쏘지 못한다. 마음으로 사랑이 넘쳐 감당하기 어려우면 한참 후에나 희미한 선 하나를 긋는 남자. (p. 102)
- 사람들은 작은 상처는 오래 간직하고 큰 은혜는 얼른 망각해버린다. 상처는 꼭 받아야 할 빚이라고 생각하고 은혜는 꼭 돌려주지 않아도 될 빚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의 장부 책 계산을 그렇게 한다. (p. 127)
- 부풀릴 수 있을 만큼 한껏 부풀려놓은 불행에서 이처럼 맵시 있게 빠져나오는 어머니. (p. 157)
- 어떤 일에 확 트여버리면, 아주 뛰어나버리면, 바닷물이 시냇물 쳐들어오는 것을 보고 돌아누워 끙 낮잠을 자버리듯이 그렇게 시시해지는 것이었다. (p. 184)

『 새의 선물 』
은희경, 1995
- 그러나 사랑의 기쁨을 고스란히 그려넣기에 현실이란 화폭은 너무 구겨져 있었다. 나의 사랑의 기쁨은 대문을 들어서자마자 현실이란 지저분한 화폭에 팽개쳐진다. (p. 180)
- 여전히 시험문제를 풀 때는 정답을 쓰겠지만 현실에서는 정답을 다른 식으로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던 것이다. (p. 210)

『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
고명재, 2023
- 오래도록 거실에 앉아서 엄마와 시간을 물렁하게 만들기. (p. 36)
- 저는 문장을 쓸 때 부사를 빼라는 문장가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지 않아요. 인생은 '너무'와 '정말' 사이에서 춤추는 일이니까요. 우리는 부차적인 것들 때문에 울고 웃으니까요. (p.53)
- 우리의 가슴에 존재를 콕콕 박아놓고서. (p. 224)
- 모든 고통과 추위와 어둠과 슬픔과 아픔을 미워하지 않고 살아내는 기쁨이 있단다. (p. 228)
- 어떤 이름은 앞에다 '고(故)'를 붙여도 결단코 과거가 되지는 않는 거라고. (p. 230)

『 천 개의 파랑 』
천선란, 2020
- "기억을 하나씩 포기하는 거야. 문득문득 생각나지만 그때마다 절대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인정하는 거야. 그래서 마음에 가지고 있는 덩어리를 하나씩 떼어내는 거지. 다 사라질 때까지." (p. 204)
- 눈물은 위태롭게 매달려 있었지만 끝내 흐르지 않았다. (p. 220)
- 함께 보낸 시간이 몸에 쌓인 기분이었다. (p. 293)
- 실로 오랜만에 아쉽다는 단어를 꺼내면서, 아쉬움에 면역되지 않은 마음이 설움에 정복당하는 듯했다. (p. 329)
- 우리는 모두 천천히 달리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p. 349)
- 너무 아프면 뛰지 않아도 돼요. 당신은 이미 주로에 섰으니까 그걸로 됐어요. (p. 351)
- 그제야 나는, 쓰고 있는 우주 배경의 소설을 상상하기에 내 발이 너무 현실에 붙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p. 357)

『 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 』
버지니아 사티어 (Virginia Satir), 1988
원서:『 The New Peoplemaking 』
- 위험을 감수하다 보면 실수가 따르기 마련이고 실수는 곧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임을 모든 가족이 이해해주기에, 두려움 없이 도전한다. (p. 28)
- 아직 어린 아이들은 자기 주변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이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을 모두 포함해서 말이다. 자존감 교육에서 매우 중요한 사항 중 하나는 아이로 인한 사건과 다른 사람들로 인한 사건을 정확히 구분해주는 것이다. (p. 51)
- 어린아이가 자존감을 키우도록 돕는 또 다른 방법은 눈높이를 맞추고 아이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때 아이의 이름을 불러주고 사랑스럽게 어루만지며 '나'와 '너'를 분명하게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충분히 시간을 갖고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 아이에게 충실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딴생각을 하면서 건성으로 응해서는 안 된다. (p. 53)
- 어린 시절의 경험은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며, 그걸 바꿀 만한 어떤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그 경험은 미래에 대한 기준점이 된다. 어린아이들이 있다면 항상 눈높이를 맞추고 그들을 대하도록 노력하라. (p. 83)
- 당신이 어떤 감정을 갖든 그것이 인간적으로, 따라서 수용 가능하다는 규칙을 가지고 있다면 자아는 성장할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든 행동이 용납된다는 건 아니다. 다만 감정이 환영받을 때, 다양한 행동 경로를 세우고 좀 더 적절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커진다. (p. 126)
- 분명하고 확실한 소유의 경험은 나눔으로 이어진다. 자존감이 높기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베풀고 싶어지는 것이다. 특히 아이들에게 이런 감정이 무척 중요하다. '이건 내 것이니까 내가 하고싶은 대로 할 수 있다'라는 개념을 명확하게 심어주어야 한다. (p. 210)
- 어느 유명 조각가는 돌에 자기 생각을 새기는 대신, 그 돌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가만히 지켜본다고 이야기했다. 청소년을 양육하는 것도 그와 비슷하다. (p. 234)

『 싯다르타 』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922
원서: 『 Siddhartha 』
- 당신의 내면에는, 나 또한 그럴 수 있듯이 어느 때든 파고들어 평안히 쉴 수 있는 고요한 도피처가 있습니다. 그런 것을 가진 사람은 얼마 안됩니다. 실은 모든 사람이 다 그런 것을 가질 수 있는데 말입니다. (p. 102)
- 그는 생각을 집중해, 떠올릴 수 있는 첫날부터 시작해 마음속으로 자기 삶의 전체 여정을 다시 한번 걸었다. 도대체 언제 행복이라는 것을 체험했고 참된 기쁨을 느꼈던가? (p. 114)

『 꾸뻬 씨의 행복 여행 』
프랑수아 를로르(Francois Lelord), 2002
원서: 『 LE VOYAGE D'HECTOR OU LA RECHERCHE DU NOBHEUR 』
- 행복의 첫번째 비밀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p. 32)
- 행복은 때때로 뜻밖에 찾아온다. (p. 32)
-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이 오직 미래에만 있다고 생각한다. (p. 40)
- 많은 사람은 더 큰 부자가 되고 더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p. 40)
- 행복을 목표로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p. 64)
- 행복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다. (p. 65)
- 행복은 자기 가족에게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음을 아는 것이다. (p. 87)
- 행복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p. 87)
- 행복이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는 것이다. (p. 121)
- 행복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생각하는 것이다. (p. 137)
- 행복은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에 달려 있다. (p. 181)
- "진정한 행복은 먼 훗날 달성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행복을 찾아 늘 과거나 미래로 달려가지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자신을 불행하게 여기는 것이지요. 행복은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 오히려 현재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지요. 지금 이 순간 당신이 행복하기로 선택한다면 당신은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습니다." (p. 190)

『 숨결이 바람 될 때 』
폴 칼라니티(Paul Kalanithi), 2016
원서: 『 When Breath Becomes Air 』
- 과학을 형이상학의 결정권자로 보면 세상에서 신뿐만 아니라 사랑, 증오, 의미도 함께 사라져버리고, 이런 의미가 모두 사라진 세상은 결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라 할 수 없다. 그렇다고 인생의 의미를 믿으면 반드시 신도 믿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과학이 신에 대해 어떤 근거도 제공할 수 없다면, 마찬가지로 인생의 의미에 대해 근거도 마련해주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결국은 인생 자체에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결론에 다다를 것이다. (p. 201)

『 프로이트의 의자 』
정도언, 2020
-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움직이는 것은 합리적인 이성의 힘이라고 흔히 착각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비합리적인 기분이나 느낌이 훨씬 더 자주, 그리고 강하게 나를 움직입니다. (p. 40)
- 높은 곳을 지향하되 완벽주의는 버리세요. 그렇지 않으면 비참해집니다. 등에 지고 있는 완벽주의를 내려놓으면 더 가볍게, 빨리 걸어갈 수 있습니다. 이룰 수 없는 완벽함에 매이지 말고, 지금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서 실천에 옮기고, 그것들을 차곡차곡 모으세요. (p. 121)
- 분노하며 원한을 품는 것은 내가 독을 마시고 남이 죽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p. 133)
- 좌절은 필요한 약입니다. 강한 칼을 만들기 위해 대장간에서 쇠를 달궜다가 식혔다 하는 과정을 되풀이하는 것과 같습니다. 좌절은 인생의 종말이 아닙니다. 새로운 출발점입니다. (p. 146)
- 수줍음은 이상한 자기애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어떻게 보이고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다른 사람들에게 정말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믿음이다. - 안드레 두뷰스 Andre Dubus (p. 180)
- 진짜 나와 가짜 나의 문제에서 중요한 것은 애착입니다. 애착 관계가 바람 앞의 촛불처럼 불안하게 흔들리면 아이는 편안하게 크지 못합니다. 아이는 사랑을 잃지 않기 위해,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무리를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진짜 나를 지키지 못하고 포기합니다. 나를 지키면서도 남과 잘 지내는 법을 배우지 못합니다. 자아라는 사과에 벌레가 먹는 것과 같습니다. (p. 249)

『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 』
이임숙, 2021
- 엄마는 이런 결과를 갖고 와도 크게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그럴 수도 있지", "그래서 기분이 어때?",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하고 싶어?"하고 물어보셨다. 처참한 결과에 악에 받친 나는 그제야 "문제집이라는 걸 한번 풀어봐야 할 거 같아. 사다 줄 수 있어?"라고 말했고, 엄마는 별 말씀 없이 서점에 가서 문제집 몇 권을 사다 주셨다. (p. 12)
- 한 세 걸음 정도 느리게 걷는 아이였다. 하지만 괜찮았다. 오히려 이런 내 모습을 즐겼고, 나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내 세상의 전부인 엄마와 아빠는 늘 밝은 미소로 나를 지켜봐주셨으니까. (p. 14)
- "잘하고 있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니? 대단해. 갈수록 실력이 좋아지는 게 보여. 네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해나가는 것만으로도 정말 멋있어." (p. 15)
- 내가 힘들 때면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준 나의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감사를 표한다. (p. 16)
- 4~7세 아이 공부의 새로운 기준 (p. 35)
- 아이의 공부는 재미있어야 한다.
- 아이가 싫어하면 좋아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 학습지나 교재보다 훨씬 더 효율적인 방법이 있다.
- 공부 놀이로 놀 줄 알아야 한다.
- 공부 자존감을 키우는 것이 공부 동기를 키운다.
- 억지 공부는 공부 동기를 없앤다.
- 재미있는 공부가 더 효과적으로 공부력을 키운다.
- 즐기며 공부하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
- 아이는 무조건 마음대로 할 때만 행복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기 힘으로 뭔가를 완성했을 때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엄마 아빠의 행복한 모습에서 행복을 느낀다. (p. 57)
- 4~7세 시기에 습득하는 지식은 생각보다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알게 된 하나의 지식이 그다음 지식을 받아들이는 데 연결 다리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p. 90)
- 기왕에 밀가루 반죽 놀이를 한다면, 수제비나 칼국수 등 실제 음식으로 만들어서 먹어보는 경험으로 승화시키자. 엄마 아빠만 할 수 있는 일, 자신은 어려서 못한다고 생각했던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아이에게 엄청난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p. 122)
- 5살 정도부터는 생각하는 놀이를 시작해야 한다. (p. 137)
- 4~7세 아이를 위한 책 읽기는 신나고 재미있는 무언가를 느끼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p. 145)
- 프랑스의 작가 다니엘 페낙(Daniel Pennac)은 독자의 권리 10가지를 강조한다. (p.147)
- 책을 읽지 않을 권리
- 건너뛰며 읽을 권리
- 책을 끝까지 읽지 않을 권리
- 책을 다시 읽을 권리
- 어떤 책이나 읽을 권리
- 책을 현실로 착각할 권리
- 아무 데서나 읽을 권리
-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읽을 권리
- 소리 내서 읽을 권리
- 읽고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권리
- 아이가 특정 주제나 장르를 좋아한다면 오히려 반갑고 고마운 마음으로 어떻게 더 발전시켜줘야 할지 그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우선이다. (p. 148)
- 어린아들은 늘 엄마 아빠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미소, 그리고 포근함이 책과 연합이 되어 있다. 하루 중 책을 읽어줄 때의 부모 모습은 가장 아이가 바라는 모습이기도 하다. (p. 149)
- 책을 떠올리면 즐겁고 편안하고 흥미로운 무언가를 기대하는 마음, 그렇게 연합된 기억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 기억이 강렬하다면 아이는 앞으로도 계속 책 읽기를 발전시켜나가게 될 것이다. (p. 150)
- 초등 3학년 정도까지는 계속 읽어주는 것이 좋다. 글자를 안다고 해서 혼자 읽기를 강요한다면 아직 듣기 능력에 비해 읽기 집중력과 읽고 바로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해 책이 어렵게 느껴지고, 책과 점점 멀어질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p. 150)
-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어디야? 이 부분이 왜 좋아? 이 정도의 질문에 대답을 잘하지 못한다면 부모의 생각을 먼저 이야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부모가 말하는 방법이 아이에게 좋은 모델이 된다. (p. 155)
- 엄마(아빠)는 이 그림을 보니까 어릴 적 친구가 생각나. 그 친구랑 늘 신나고 재미있게 잘 놀았거든. 너는 생각나는 사람이나 기억나는 일이 있니?
- 마음에 드는 단어를 하나만 찾아보자. 왜 그 단어가 마음에 드니?
- 제일 재미있는 장면은 어디니? 제일 웃기는 부분은?
- 따라 해보고 싶은 것은 뭐니?
- 이 책과 비슷하거나 기억나는 책 있니?
- 친구나 동생에게 이 책을 보여주고 싶니? 만약 그렇다면 그 이뉴는 뭐야?
- 이 책을 선물한다면 누구에게 주고 싶니?
- 이 책을 쓴 글 작가나 그림 작가에게 하고 싶은 말은 뭐니?
- 이 책에 별을 붙인다면 몇 개를 붙여주고 싶니? 이유는?
- 원하는 만큼 반복해서 읽어주자. (중략) 반복 읽어주기는 새로운 책을 많이 읽어주는 것보다 도움이 되는 점이 훨씬 더 많다. (중략)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은 아이들이 여러 권의 책을 읽은 아이들보다 언어 습득의 속도와 이해가 더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p. 159)
- 옛이야기를 읽어주는 것이 좋다. 옛이야기는 착하고 성실하고 정의로운 마음으로 살면 구원의 손길이 나타나 결국에는 이겨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이야기로 끝난다. 명쾌한 권선징악의 구조는 어린아이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탄탄하게 만들어준다. (p. 160)
- 아이가 반복해서 읽기를 원하면 반복해서, 새 책을 원하면 새 책을 읽어줘야 한다. 읽는 중간에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면 이야기를 나누고, 끝까지 듣기를 원하면 아무 질문도 하지 말고 책을 읽어주면 된다. 다 읽지 않았는데도 책장을 넘기고 싶어 한다면 책장을 넘겨서 아이가 보고 싶어 하는 장면을 읽어주면 된다. 미처 다 끝내지 못했는데도 책을 덮어버리려고 한다면 그래도 좋다. (p. 161)
- 부모가 아이의 주도적인 활동을 지지하고 도움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아이의 행동을 제한하고 질문을 귀찮아하면 죄의식이 생겨 점차 자기 의견을 표현하지 않게 된다. (중략) 부모가 인내심을 갖고 질문에 반응하면 아이의 호기심과 탐색을 격려하는 것이 되며, 반대로 부모의 질문은 아이가 높은 인지 수준의 사고를 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는 지식 추구에 대한 가치를 부여하고 자신의 주도성을 획득해나간다. (p. 162)
- 초등학생이 되어 책을 싫어하게 되는 아이들 중 많은 경우가 혼자 읽기를 강요당하면서부터다. (p. 163)
- 울어도 밥은 식탁 의자에 앉아서 먹어야 한다는 걸 가르쳐야 한다. 싫어도 정해진 시간에 주어진 과제를 해야 한다. 특히 어릴때부터 작은 행동에서부터 통제력을 길러야 한다. (p. 181)
-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주의력 십계명 (p. 200)
- 아이가 순간적으로 산만해질 때 지금까지 하던 행동을 인식하게 한다.
- 새 놀이를 해야 할 때는 이전의 놀잇감을 즐겁게 치우고 시작하게 한다.
- 과제는 10~20분 정도 분량으로 나눠 주는 것이 좋다.
- 부모가 같이 시작해서 점차 아이가 혼자 힘으로 완성하게 한다.
- 칭찬 등 외적 동기에서 성취감으로 행동하는 내적 동기의 발달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 "그런데 잠깐만 생각해봐. 놀다가 질 것 같을 때 그만할 수도 있고, 끝까지 다시 도전할 수도 있어. 지금은 어떻게 하고 싶어?" 아이가 어느 쪽을 선택해도 좋다. (중략) 이런 대화를 여러 번 나누게 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가 도전하겠다고 씩씩하게 말하는 걸 들을 수 있게 된다. '멈추고 생각하고 선택하기' 기법의 핵심은 아이가 충동적으로 산만해질 때 잠시 멈추고, 지금 뭘 하고 있었는지 마음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생각하고, 다시 선택하는 과정을 경험하는 데 있다. (p. 207)
- 긍정적 자아상은 말로만 생겨나지 않는다. 경험과 증거가 필요하다. (중략) 증거를 찾아서 지지해줘야 한다. 놀다가도 부모 말에 잠시 주의를 기울이면 바로 그때 칭찬해줘야 한다. "와! 엄마(아빠) 말에 집중해줘서 고마워. 놀다가도 엄마(아빠) 말에 집중을 잘하는구나." (p. 213)
- 4~7세 시기에는 학습지 형태의 공부로 아이를 지치게 할 필요가 전혀 없다. 그래서는 안 된다. 인지 교육에 도움이 되는 놀이 활동을 제시하고, 아이와 신나게 노는 느낌으로 진행하며, 지금까지 언급한 4가지 공부 방법을 지속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공부력은 또래보다 월등히 우수해질 것이다. (p. 272)
- "엄마(아빠)도 더 보고 싶지만 이제 그만 보는 거야. 어때, 잘 참지?" (중략) 아이에 게 엄마 아빠가 무엇을 조절하고 있는지 말로 설명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자기 조절력의 모델 학습이 가능하다. (p. 275)
- 4~7세 시기에 미디어 노출은 가능하면 최소로 해야 한다. 인지적 과제에 몰입해서 즐거움을 느낄 줄 알아야 공부 과제에도 집중을 잘하게 된다. (p. 275)
- 아이에게 무작정 "안 돼", "이렇게 해"라고 말하기보다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p. 276)
- 막연히 "괜찮아. 잘했어"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전보다 더 높이 쌓았음을, 다양한 방법으로 쌓고 있음을, 쌓다가 망가졌는데도 계속 도전하려는 태도에 대해 지지해줘야 한다. (p. 278)
- "소리 지르지마, 울지 마, 짜증 내지 마"라고 아무리 말해도 아이는 진정되지 않는다. 부모가 무섭게 말하면 울음을 삼키고 참을 때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방식으로 혼내면 아이에게 부작용이 생긴다. 자기보다 만만한, 어리고 약한 대상에게 화풀이하게 되는 것이다. 참는 건 조절하는 것이 아니다. (p. 278)
- 아이에게 한글과 숫자를 가르치는 것보다 앞서 해야 할 것이 바로 정서 조절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p. 280)
- 구글에서 '수 감각(Number Sense)'을 검색 (p. 305)

『 글루코스 혁명 』
제시 인차우스페 (Jessie Inchauspe), 2021
원서: 『 Glucose Revolution 』
- 식물은 포도당을 저장하기 위해 포도당을 녹말이라고 부르는 긴 사슬 형태로 만든다. (p. 16)
- 포도당은 신체에 필요한 에너지원이지만, 과당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예전보다 자당을 더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과당도 덩달아 많이 섭취한다. (자당은 포도당과 과당으로 이루어진다.) (p. 24)
- 녹말과 자당을 분해하는 효소는 존재하지만 섬유질 사슬을 끊어내는 효소는 존재하지 않는다. 포도당으로 전환되지 않는 것, 이것이 섬유질이 장에서 그대로 유지되는 이유이다. 몸 안으로 들어온 섬유질은 위, 소장, 대장으로 이동한다. 포도당으로 전환되지 못하기에 에너지를 공급하지는 못하지만, 식단에 필수로 넣어야 한다. 소화를 도와주고, 장운동을 시키고, 마이크로바이옴을 건강하게 유지해누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p. 24)
- 우리가 예전보다 포도당을 더 많이 섭취하는 이유는 식품 가공 과정에서 섬유질이 종종 제거되는데 섬유질이 식품을 오랫동안 보존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중략) 가공 식품을 냉동하고, 해동하고, 몇 년 동안 보관하면서도 식감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섬유질을 제거하는 것이다. (p. 31)
- 식품 가공의 기본은 첫째, 섬유질을 제거하는 것이고, 둘째, 녹말과 설탕을 농축시키는 것이다. (p. 32)
- 무엇이 올바른 순서인가? 처음에 섬유질을 먹고, 단백질과 지방을 두 번째로 먹으며, 녹말과 설탕을 마지막에 먹는 것이다. (p. 86)
- 우리가 피해야 하는 나쁜 지방은 카놀라유, 옥수수유, 면실유, 대두유, 홍화유, 해바라기유, 포도씨유, 쌀겨유와 같인 수소가 첨가되고 정제된 식용유에 있다. (p. 91)
- 음식을 올바른 순서로 먹으면 췌장이 인슐린을 덜 생산한다. 그리고 줄어든 인슐린 양은 더 빠르게 지방 연소 모드로 전환하는 것을 도우며 이것은 다양한 긍정적인 결과들을 가져온다. (p. 92)
- 혈당 곡선을 완만하게 유지하면서 빵을 즐기고 싶다면, '통곡물'이 들어 있다고 주장하는 빵은 먹지 마라. 통곡물 빵에 일반적인 '흰색' 빵보다 섬유질이 훨씬 많이 들어 있지는 않다. 호밀과 사워도우 스타터로 만들어진 색이 어둡고 밀도가 높은 빵을 사라. 독일의 전통 빵, 일반적으로 시드 브레드(seed bread)나 펌퍼니클(pumpernickel)라고 부르는 것이다. (p. 109)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 상태일 때 우리 몸은 혈당에 가장 민감하다. 위가 비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위에 도착하는 모든 것들이 빠르게 소화된다. (p. 144)
- 설탕은 다 같은 설탕이기 때문이다. 옥수수나 사탕무에서 얻어져 백색 가루로 결정화되어 만들어진 설탕이나, 오렌지에서 액체 형태로 유지된 상태로 과일 주스로 만들어진 설탕은 동일하다. 어떤 식물에서 왔는지 상관없이 포도당과 과당 분자는 몸에 동일한 영향을 미친다. (p. 148)
- 과일이 원래 형태를 잃어버릴수록 몸에 해로워진다. 사과는 사과소스보다 좋고, 사과 소스는 사과 주스보다 낫다. 과일이 주스로 만들어지고, 건조되고, 설탕에 절여지고, 통조림이 되거나 잼으로 만들어지는 즉시, 케이크 조각을 대하듯 디저트로 대해야 한다. (p. 148)
- 모든 설탕이 천연이라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설탕은 식물에서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좋은 설탕 혹은 나쁜 설탕은 없다. 어떤 식물에서 나왔든 설탕은 다 똑같다. 중요한 것은 분자들이다. 설탕이 입에 들어온 후 소장에 도착할 때쯤엔 그저 포도당과 과당일 뿐이다. 사탕무, 아가베, 망고에서 왔는지 아닌지 상관없이 우리 몸은 설탕을 똑같은 과정으로 처리한다. 과일은 가공되고 섬유질이 제거되자마자 다른 설탕과 다를 게 없어진다. (p. 169)
- 인슐린을 누군가에게 주입하거나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하는 약물이나 음료를 제공하면 혈당 곡선이 완만해질 수 있다. 체내에 인슐린이 많을수록 간, 근육, 지방 세포들이 혈중에 있는 과잉 포도당을 제거하고 빠르게 저장하기 위해 더 많이 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슐린은 혈당 수치를 낮추는 대신 염증과 체중 증가를 유발한다. 우리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체내 인슐린 양을 늘리지 않고 혈당 곡선을 완만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식초가 하는 일이다. (p. 195)
- 음식 갈망에 20분 동안 휴식 시간을 줘라. 수렵 채집기 시절, 혈당 수치의 감소는 우리가 오랜 기간 먹지 않았다는 신호였다. 그에 대한 반응으로 뇌는 고칼로리 음식을 선택하도록 우리에게 지시했다. 오늘날 혈당 수치의 감소는 일반적으로 마지막으로 먹었던 음식으로 인한 혈당 스파이크 때문에 발생한다. 그런데도 뇌는 우리에게 같은 것을 하도록 지시한다. 굶지 않았어도 고칼로리 음식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에너지 저장소가 있다. 혈당 수치 감소 이후 (20분 이내에) 간이 빠르게 작동하여, 저장소에 저장된 포도당을 혈류로 분비하고, 혈당 수치를 정상으로 되돌린다. 그 시점에 갈망은 보통 사라진다. (p. 247)

『 퓨처 셀프 』
벤저민 하디 (Benjamin Hardy), 2022
원서: 『 Be Your Future Self Now 』
- 원대한 희망을 지닌 사람은 목표에 도달하는 다양한 길을 찾으며 새로운 방법을 기꺼이 시도한다. 반면에 작은 희망을 지닌 사람은 한 가지 방법만 고집하며 난관에 봉착했을 때 다른 길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 (중략) 원대한 희망을 지닌 사람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그 실패를 다른 실행 가능한 접근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피드백으로 받아들인다. (p. 81)
- 미래의 나를 위협하는 두 번째 요인은 과거를 부정적인 스토리로 만드는 것이다. 부정적인 과거는 미래를 제약한다. 과거는 의미다. 과거는 스토리다. 그 스토리를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미래의 나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p. 92)
-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서 어떤 반응을 할지 선택할 수 있다. 그 반응에 발전과 자유가 달려 있다." - 빅터 프랭클 (p. 97)
- 미래의 나를 위협하는 세 번째 요인은 미래의 내가 환경의 산물이라는 점이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으면 환경을 의식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잘 선택하라. (p. 101)
- "현재를 더 나아지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미래를 더 크게 설계하는 것이다." - 댄 설리번 (p. 105)
- 미래의 나를 수시로 위협하는 요인은 시급한 문제와 사소한 목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p. 118)
- 경기장 밖에 머문다는 게 무슨 말일까? 지나치게 오래 생각한다는 뜻이다. (p. 121)
- 성공한 사람이나 조직이 그 이후에 큰 성공을 다시 거두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가지 중요한 요인은 '명확성의 역설(the clarity paradox)'이라는 현상 때문이다. (p. 129)
- 1단계: 명확한 목적이 분명하게 있을 때 성공에 이른다.
- 2단계: 성공을 거두면 더 많은 선택지와 기회가 생긴다.
- 3단계: 선택지와 기회가 늘어날 때 노력이 분산된다.
- 4단계: 노력이 분산되면 처음에 성공을 이끌었던 명확성이 줄어든다.
- "장애물을 만나 목표에서 멀어지는 게 아니다. 눈앞에 보이는 덜 중요한 목표를 추구하다가 진정한 목표에서 멀어진다" - 로버트 브롤트 (p. 130)
- "고난은 강한 사람을 만든다. 강한 사람은 좋은 시절을 만든다. 좋은 시절은 약한 사람을 만든다. 그리고 약한 사람은 고난을 만든다." - 마이클 호프 (p. 130)
- 모든 행동은 두 가지로 나뉜다. 즉, 당신이 어떤 행동을 하든 그 것은 미래의 당신이 갚아야 할 비용 아니면 미래의 당신에 대한 투자다. (p. 167)
- "수년간 창의적인 훈련을 하면서 실패에 투자하고 적에게 연타를 당하며 삶의 기반이 무너지는 걸 감내한다면, 그때부터 게임의 속도는 느려지기 시작한다. 공격이 슬로 모션으로 다가오고 눈 깜짝할 사이에 반격하게 될 것이다." - 조시 웨이츠킨 (p. 186)
- "어떤 질문이든 처음에 나오는 대답은 썩 재미없습니다. 자동으로 나오는 말이기 때문이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림은? 모나리자. 천재는? 아인슈타인. 작곡가는? 모차르트. 즉각적이고 무의식적이며 자동으로 나오는 생각이 있고, 반대로 느리고, 의식적이고 이성적이며 신중한 사고가 있습니다. 나는 정말로 느린 사고를 합니다. 내 삶에서 자동으로 나오는 반응을 없애고, 그 대신 더욱 신중하게 반응하며 천천히 생각하죠." - 데릭 시버스 (p. 198)
- "10배를 기준으로 삼으면 다른 사람이 하고 있는 일을 건너뛰는 방법이 즉시 보인다" - 댄 설리번 (p. 230)
- 닐 게이먼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용한 전략은 미래의 나를 멀리 있는 산으로 보고, 그 산을 향해 가고 있다고 상상한 것이다. 어떤 기회가 나타날 때마다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이 일로 내가 산에서 멀어질까 가까워질까?" 아무리 특별하고 좋은 기회가 생겨도 그 일이 산에 더 가까워지게 해주지 않으면 게이먼은 "No"라고 말했다. (p. 233)
- 동기부여 측면에서 덜 중요한 목표를 추구하는 일은 다 그럴 만 한 이유가 있다. 동기가 생기려면 합당한 결과 또는 보상이 보장되어야 하고, 그 결과를 달성할 방법과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덜 중요한 목표는 강력한 동기를 부여한다. 쉽기 때문이다. 덜 중요한 목표는 빨리 보상을 안겨주며 도파민이 샘솟게 한다. 그래서 우리가 진정한 목표보다 덜 중요한 목표에 더 전념하는지도 모른다. (p. 236)
- 완벽함은 더는 추가할 게 없는 상태가 아니다. 완벽함은 더는 제거할 게 없는 상태다. (p. 239)
- 피터 드러커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아주 효율적으로 하는 것만큼 쓸모없는 일은 없다"라고 말했다. 효과성은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이고, 효율성을 일을 올바르게 하는 것이다. 효과성이 언제나 먼저여야 하고, 그다음이 효율성이다. (p. 261)
- "자신을 되돌아보고 '와, 1년 전에는 내가 왜 그렇게 어리석었지'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지난 1년 동안 배운 게 많지 않다는 뜻이다" - 레이 달리오 (p. 279)

『 최민준의 아들코칭 백과 』
최민준, 2023
- 감정적인 육아법이 아들에게 먹히지 않는 이유는 공감능력보다 논리지능이 먼저 발달하는 뇌 때문입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고 맞추려는 마음보다 '그래서 어디까지 가능하다는 거지?'가 궁금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p. 20)
- 정확하게 지시하고, 왜 그런 지시가 있는지 따뜻하게 설명해주고, 지시를 이행하지 않으면 엄마는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충분히 설명해준 후 행동하면 됩니다. 이를 '행동육아'라 부릅니다. (p. 21)
- '내가 말을 듣지 않으면 엄마가 화를 내진 않지만 강제로 해야 하는구나'를 깨닫고 나면 "안 되면 도와줄 거야"와 같은 예고 단계에서 "아냐, 내가 할 거야!"라고 외치며 앞으로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p. 25)
- 아들의 문제를 다룰 때 중요한 코칭 노하우 중 하나는 문제의 핵심을 상대에게 전과할 수 없도록 깔끔하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아들의 잘못에 훈육 강도를 지나치게 높이면 아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고, 엄마의 과한 조치에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p. 45)
- 아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려면 이 부분을 꼭 기억해야 됩니다. 아들을 움직이려면 불안과 지적이 아니라 욕구와 동기를 건드려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p. 59)
- 절대로, 절대로 아들과 대립하지 마세요. '나를 위해서 네가 좀 움직이라고 말하는 관계'가 아니라 '한 팀'이 되어서 이야기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p. 61)
- 아들은 대체적으로 불안보다 욕구를 중심으로 행동한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너 이거 안 하면 불안하지 않아?'라는 불안을 건드리는 말보다는, 아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얻기 위해선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코칭하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공부를 가르친다면 주로 틀린 것을 지적하기보다는, 노력한 것과 잘한 것을 찾아주어 격려하는 방식이 대체로 효과적입니다. 우리는 아들이 무엇을 두려워하는지보다는 무엇을 얻고 싶어 하는지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p. 80)
- 공유하지 않는 아들의 심리가 자신의 무능함이 노출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 정의하면 아들이 문제를 공유했을 때 삼가야 하는 말들이 명확해집니다. (p. 104)
- "엄마한테 실수한 거 말해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엄마한테는 꼭 알려줘야 해"라고 말해야 합니다. "실수한 거 말해도 엄마는 민준이 혼내지 않고 같이 해결해줄 거야. 엄마한테는 말해도 돼. 알았지?" 같은 말을 반복해서 가르쳐주면 좋습니다. (p. 105)
- 저는 '진실의 방'이 아들 교육에 상당히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방에 들어가 무섭게 말하라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자극하고 수긍하기 힘들게 만드는 상황에서 벗어나 조용히 문제를 직면할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p. 126)
- 상대방의 자기결정권을 꺾을 때는 계도기간이 있어야 합니다. 규칙을 인지할 시간이 필요하기에, 아이가 이를 지키지 않을 때 엄마가 어떤 행동을 할지 미리 설명하고 절대로 화내지 않고 집행합니다. (p. 130)
- "민준아, 너는 나중에 반드시 아이언맨 슈트를 만들 수 있어. 선생님은 널 진심으로 믿지. 그러나 그게 오늘은 아니야. 모든 어려운 일은 반드시 단계가 필요하지." (p. 148)
- "손톱 좀 물어뜯지 마! 한 번 더 하면 정말 혼나!"라고 말하기보다는, 손가락을 물어뜯고 싶을 때마다 해야 하는 대체 행동을 알려주는 편이 효과가 좋습니다. 예를 들어 "손톱을 물어뜯고 싶을 때마다 손가락을 꾹꾹 주물러보자"라는 코칭이 좋습니다. 장근영 심리학 박사는 "인간에게는 다른 것을 하도록 가르칠 순 있어도, 뭘 하지 못하게하는 방법은 가르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p. 158)
- 수영장에 처음 들어가 불안에 떠는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말은 '네가 원하지 않으면 언제든 도로 나갈 수 있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p. 167)
- 처음부터 "안 돼!"라고 하면 아들은 바로 대립 태세에 들어가 단단한 껍질 속으로 숨어버립니다. 안 된다는 말보다, "지금 네가 원하는 것은 이런 것이지?"라고 욕구를 정확히 읽어준 다음, 거절해야 불필요한 감정을 건드리지 않습니다. (p. 172)
- 거짓말을 교정하겠다는 목표보다 아들에게 "세상은 생각보다 투명한 곳이야. 감추려고 해도 죄는 언젠가는 드러나지"에 초점을 두어 가르치는 것이 좋습니다. "거짓말 하면 정말 나쁜 사람이 되는거야"라고 말하면 돌아올 수 없는 강이 되어버려요. 아들이 언제든 편안하게 거짓말을 인정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세상은 생각보다 투명한 곳이야"라고 전해주세요. (p. 231)
- 어머니들은 "이러면 장난감이 아프지 않을까? 사이좋게 지내야지"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런 엄마를 보며 아들은 '아, 엄마는 이런 걸 싫어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모습을 숨기기 시작합니다. (중략) 공격적인 놀이를 하는 것과 공격적인 행동은 구분해야 합니다. 이런 것을 모두 뭉뚱그려 비판해서는 안 됩니다. (p. 235)
- "너희들! 엄마가 이거 싸우라고 사줬어? 둘 다 가져와. 둘 다 못 가지고 놀아. 알았어?!" 이런 대처는 문제가 생겨도 부모나 어른에게 말하지 않고 우리끼리 해결하는 편이 낫겠다는 인식을 낳습니다. 그래서 많은 형들이 처음엔 피해자처럼 부모에게 이르다가, 무력으로 동생 것을 빼앗거나 공격적으로 굴기 시작합니다. 어른들의 해결을 기대하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상황을 '사법체계가 무너진 나라에서 사는 국민들'로 비유하고는 합니다. (p. 242)
- 일단 첫 문장은 아이들에게 해결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켜야 대화가 됩니다. '내가 옳다'며 꽉 찬 머릿속을 비우고 방어기제를 내려놓게 만드는 마법의 말은 '맞아. 네가 옳다"입니다. 만일 행동이 옳지 못했다면, "맞아, 네 감정은 옳아! 정당해"라고 하시면 됩니다. 먼저 인정해주지 않으면 아들의 방어기제는 하늘 높게 올라가게 됩니다. (p. 243)
- "너 엄마가 하지 말랬어. 엄마 또 열받게 하지 마!"라는 말은 대표적으로 대립을 부르는 말입니다. 부모는 훈육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들은 억압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규칙을 가르치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말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함께 세운 규칙은 오늘 게임은 3시부터 5시까지 하는 거였지? 규칙에 절대 지지 않도록 노력하자. 파이팅!" (p. 248)
- 엄마가 아이의 짜증보다 더 큰 소리로 아이의 짜증을 누르고 환기시키는 것에 아이가 익숙해지면 안 됩니다. 그랬다가는 성인이 된 이후, 짜증이 날 때마다 새로운 자극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p. 260)
- 첫째, '스스로 진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둘째, '아이를 공격하거나 대립하지 않고 가르친다'. 셋째, '스스로 나오라고 방치하지 않고 환기할 수 있는 자극과 힌트를 준다' (p. 262)
- "그럼 너 혼자 놀아. 엄마 이제 간다. 안녕!" 아이들은 이런 표현을 자주 하는 부모를 진실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p. 291)

『 당신의 가격은 틀렸습니다. 』
김유진, 2021
- "가격에 비해서"라는 표현은 이미 스스로 제한을 둔 것입니다. 가격을 고려해서 일정 정도 이상은 넣지 않겠다는 각오가 들어있습니다. 반면 "성능에 비해서"는 "정성껏 최고의 퀄리티로 만들었지만 제가 싸게 드립니다."라는 주장입니다.가격 생각 안 하고 푸짐하게 담았지만, 고객님이 가격을 부담스러워하실까 봐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저렴하게 받겠다는 배려입니다. 이럴 때 과감하게 50,000 → 39,900원으로 원래 가격 전략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p. 153)
- 처음 제안된 가격이 저렴하다고 느끼면 뒤를 잇는 가격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너그러워지는 것 (p.156)
- 여러분의 브랜드에도 코스트코의 핫도그 같은 '머스트 바이 프로덕트'를 만들자고 강력하게 제안합니다. 소비자가 "이건 꼭 사야 해. 안 사면 손해야."라며 간절히 사고 싶어 하고 놓치면 후회스러워하는 그런 제품을 꼭 하나 갖추는 겁니다. 이때 노하우가 있습니다. 앵커링 효과를 보려면 객단가의 10~20% 정도인 제품이 적당합니다. (중략) 이때 잊지 말아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가격유전자입니다. "아하, 이 제품은 얼마 정도 하겠지." 하고 추측할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이 가늠되지 않는 상품은 손해 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고객에게 구매 장벽을 만들기 마련입니다. (p. 158)
- +1은 아주 무섭습니다. 총 지불해야 하는 금액에서 제품 수, 혜택 수를 평균적으로 나누게 되는 게 인간이니까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뇌가 알아서 자동으로 계산을 해줍니다. 그래서 최종 판매가격은 제품 수로 나누기 쉬운 금액이어야 합니다. 2 + 1은 3의 배수, 3 + 1은 4의 배수, 4 + 1은 5의 배수로 가격을 구성해야 고객이 따라와 줍니다. (p. 181)
- "판매자는 명사를 팔고, 소비자는 동사를 산다." (p. 224)
- "두 가지 옵션 중 하나를 결정하는 상황에서 매력적이지 않은 세 번째 옵션을 끼워 넣으면 두 가지 옵션에서 인식된 선호도를 변경할 수 있다." 즉, 판매자가 원하는 옵션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추가로 제공하는 옵션을 '디코이 옵션'이라고 하고, 이 옵션을 통해 발생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디코이 효과'라고 부릅니다. (팝콘 Large 7달러, Medium 6.5달러, Small 3달러에서 Medium이 디코이 옵션) (p. 267)

『 작별들 순간들 』
배수아, 2023
- 이곳 시골 생활의 고독은 도시의 고독과는 완전히 다르다. 떠밀려오는 파도가 없다. 우리는 다급하게 밀려간다는 느낌이 없다. 하루하루는 호수의 물살처럼 잔잔하다. 우리는 거의 거울을 보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세상을 등진 것일까? 베를린 서가의 주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나는 그럴지도 모른다고 속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는 그래도 좋기 때문이다. (p. 128)

『 더 시스템 』
스콧 애덤스 (Scott Adams), 2013
원서:『 How to Fail at Almost Everything and Still Win Big 』
- 열정이란 때때로 자신이 무언가를 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의부산물에 불과하다. (p. 34)
- 일단 '결정'한 사람들은 행동을 취하지만, 마음속에 소망을 간직하는('원하는') 사람들은 보통 그 자리에 머물기만 한다. (p. 91)
- 파티나 사업상 모임에서 만난 낯선 사람들과 대화하는 기술도 배웠다. 이 기술이란 게 웃음이 나올 정도로 단순했지만, 효과는 100퍼센트였다. 핵심은 상대방에게 먼저 자기소개를 하고 공통 관심사를 찾을 때까지 질문을 계속하는 것이 전부다. (p. 218)
- 나는 이 세상을 돈을 넣지 않아도 되는 슬롯머신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은 돈 대신에 시간과 집중, 그리고 에너지를 넣고 핸들을 돌리면 되는 슬롯머신이다. 돈을 넣어야 하는 슬롯머신은 결국 파산을 불러온다. (p.273)
- 인생에서 유일하게 합당한 목표는 행복한 경험을 최대한 많이 누리는 것이다. (p. 295)
- 다시 한번 행복의 공식을 요약해 주겠다. (p. 306)
- 올바른 식사를 하라.
- 운동하라.
- 충분한 수면을 취하라.
- (설사 믿지는 않더라도) 멋진 미래를 상상하라.
- 유연한 스케줄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라.
-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을 하라.
- (자신을 다 도운 다음에) 다른 사람을 도와라.
- 매일 내려야 하는 결정을 일상적인 규칙을 통해 줄여라.
- 나는 목표가 아니라 시스템을 지니고 있다. 시스템은 틈을 용인한다. 원래 그렇게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헬스클럽까지 갔다가 그냥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어찌 보면 헛수고처럼 보일 수 있지만, 나는 결코 패배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대신에 전반적으로 제대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시스템에서는 운동을 해도 성공한 것이고, 비록 운동을 하지 않고 돌아온다 해도 성공한 것이다. (p. 348)

『 언스크립티드 』
엠제이 드마코 (MJ DeMarco), 2018
원서:『 Unscripted 』
- 시간팔이는 하나의 삶의 방식이다. 언제나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처지에 처해 있으면서도 정작 해야 할 일은 외면하는 인도 보행자들은 불필요한 하이퍼 리얼리티적 대리물들-스포츠, 텔레비전 드라마, 인터넷 댓글 달기-을 통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일상이다. 그렇지만 인도 보행자들은 막상 인생의 게임에는 승부를 걸지 않는다. (p. 82)
- 관습을 거스르고 사람의 발길이 드문 길로 가려고 할 때라면 언제나 관습을 요구하며 당신의 등짝을 후려치는 보통 사람들이 있을 것임을 명심하는 것이 좋다. (p. 217)
- Chipotle(치폴레)의 창업자 스티브 엘스가 원래는 멕시칸 패스트푸드 식당을 시작할 생각이 없었다는 것을 당신은 알고 있는가? 그는 치폴레를 시작할 때 거기서 돈을 벌어서 자신의 열정을 따라 고급 식당을 열 요량이었다. (p. 253)
- 최상의 기회는 군중의 일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군중을 먹이고 재우고 섬기는 데서 온다. (p. 324)
- '노는 돈' 항아리, '집' 항아리, '수동 급여' 항아리 (p. 473)

『 실패는 나침반이다 』
한기용, 2024
- 요즘 커리어의 방향성은 위, 아래, 옆으로 모두 트인 정글짐에 가깝다. 그러니 잠시 멈추거나 일보 후퇴하는 것처럼 보여도 더 행복하게 일하고 성장할 수 있다. (p. 37)
- "Two-way door"(문 열고 나갔다가 아니다 싶으면 다시 열고 원래 장소로 돌아갈 수 있는 선택)라는 개념은 아마존의 의사결정 방식에서 유래했다. 특정 서비스에 새로운 기능을 시도해보는 것이 "Two-way door"라고 판단했다면 의사 결정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지 않고 빠르게 실행한다. 그 후 거기서부터 배워 나가는 데 초점을 맞추는 의사결정 구조가 "Two-way door"다. 인생의 의사 결정에도 이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p. 55)
- 질문을 잘하는 사람들의 또 다른 특징이 있다. 그들은 "다시 설명해달라"고 하지 않는다. "본인은 이렇게 이해했다"고, 본인이 이해한 게 맞느냐고 묻는다. 의역(Paraphrase)의 기술이다. (p. 89)
- 흥미롭게도 하모니를 너무 중시한 나머지 토의를 너무 빠르게 정리하거나 최종 결정을 미루는 리더가 도리어 건강한 충돌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사안을 감정적인 충돌로 번지게 만들기도 한다. (p. 163)
- 건설적인 피드백 전달 방법은 '기대(Expectation) → 관찰(Observation) → 갭(Gap)'의 순서를 따르는 것이다. "내가 옳고 너는 틀렸어"라는 느낌보다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내 관점에서 기대했던 바와 관찰한 내용 사이의 갭을 이야기한다. 그 갭을 줄여 보는 방법에 대해 같이 논의하는 식으로 대화를 이끌 수 있다. (p. 176)

『 기자의 글쓰기 』
박종인, 2023
- 글을 쓰는 궁극적인 목적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있지 않다. 한 걸음 나아가 메시지를 '공감'하게 만들어야 한다. 깊고 울림이 있는 메시지 전달에는 '기-승-전-결' 구조가 효과적이다. (p. 218)

『 이토록 멋진 휴식 』
존 피치(John Fitch), 맥스 프렌젤(Max Frenzel), 2020
원서:『 Time Off 』
- 카이로스는 시간의 양이 아니라 질을 본다. … 카이로스 시간은 우리가 샤워나 산책을 하다가 문득 돌파구를 찾았을 때, 머릿속 전구가 환하게 켜지는 순간에 임한다. 언제 카이로스가 출현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시계 시간에 너무 엄격하다 보면 카이로스가 바로 눈앞에 있더라도 눈뜬장님처럼 못 보고 지나칠 수 있다. 타임오프 동안에 우리는 카이로스 기회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사실 우리는 크로노스에 집착하기 쉽다. 다들 시간이 넉넉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는지 불평한 적이 있다. 우리는 시간이 모자랄까 봐 더 많은 시간을 쥐어짜내려고 안간힘을 쓴다. 그런데 어릴 적에도 그랬던가? 우리는 아이일 때 더 많은 카이로스 시간을 경험한다. (p. 40)
- 크로노스 시간에 집착하지 않고 타임오프를 할 때, 우리는 속도를 늦추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사하게 된다. 시간을 경험하는 다른 방식에 접근할 기회를 얻는다. 시간의 흐름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순간순간의 밀도에 집중하는 것이다. (p. 41)
- 우리가 세상만사의 타이밍을 통제할 순 없기에 크로노스에 집착하면 스트레스가 심해진다. (p. 41)
- 연구자들은 우리가 쉬는 중에도 머릿속은 전혀 텅 빈 상태가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쉬는 동안 뇌의 전반적인 활동량은 감소하지 않았다. 다만 활동성이 뇌의 '다른 영역'으로 옮겨갔을 뿐이다. 마침내 연구자들은 쉬는 동안 활성화된 영역을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MN)라고 총칭하게 되었다. (p. 97)
- DMN 활동이 지능, 공감, 정서적 판단뿐 아니라 전반적인 정서와 정신 건강과도 높은 연관성이 있음을 발견했다. (p. 97)
- DMN이 활성화되면 우리의 직관이 주도권을 가지고, 창의성과 문제 해결 기술이 보다 더 비선형적으로 움직이며 멀리 있는 요소와 연관점을 찾아내기 시작한다. 산책이나 샤워 도중에 강력한 생각이나 통찰이 떠올랐다면 DMN에 감사하라. (p. 97)
- 우리가 졸리다고 느끼는 또 다른 요인은 '수면 압박', 구체적으로 말해 아데노신 분자의 축적이다. 체내 아데노신 함량이 높을수록 피로감이 커진다. 그런데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카페인은 아데노신 수용체와 결합하여 우리 몸에 수면 압박이 그리 많이 쌓이지 않았다고 착각하게 만든다. 아데노신은 잠자는 동안 사라진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개운한 느낌이 든다면 아데노신이 전부 사라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점점 많은 사람이 수면 압박이 과도하게 쌓이는데도 너무 적게 잔다. 그 결과 다음 날에도 여전히 아데노신이 몸에 남아 찌뿌둥한 기분으로 일어난다. 그리고 아침 첫 잔의 커피로 다시금 아데노신 누적치를 점점 불룩해져 가는 카펫 아래로 밀어 넣는다. (p. 131)
- 전문가들은 침실 온도를 섭씨 15~19도 사이로 유지할 것을 권한다. 대부분은 너무 쌀쌀하다고 느끼겠지만, 일단 익숙해지면 동면하는 곰처럼 깊이 잠드는 데 유용하다. 취침 전 온수 샤워나 탕 목욕도 체온 강하에 도움이 된다. 몸이 따듯해졌다고 느끼겠지만, 실은 온수로 인해 말초까지 혈액이 순환되어 심부 체온이 떨어진다. 그래서 더 빨리 잠들고 몸이 상쾌해지는 꿀잠을 자게 된다. (p. 133)
- 테리 루돌프(1973-) 호주 양자물리학자 "일할 때는 아주 오랫동안 방해받지 않는 연속된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건 제 심리적 문제입니다. 달력에 뭔가 일정이 적혀 있다면 방해받지 않는 시간을 갖더라도 그 끌에 정해진 일정이 있다는 사실로 일에 지장이 생깁니다." (p. 154)
- 인생의 비결은 적절한 조명이 비치는 곳으로 가는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브로드웨이의 스포트라이트가, 누군가에게는 등불을 켠 책상이 그런 장소일 것이다. (p. 178)
- 데렉 시버스(1969-) 미국 창업가, 작가 "세상이 우리를 더하기하라고 밀어붙이는 이유는 그것이 세상에 이롭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비밀은 빼기에 집중하는 데 있어요. 우리는 더하기 마인드가 뼛속 깊이 박혀 있어 다른 무언가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쉽죠. 무얼 뺄까 하는 시선을 갖기가 쉽지 않아요.“ (p. 179)
- 당신의 인생에서 무엇을 빼기로 마음먹었든 간에 더 자주 거절하고, 내가 꼭 해보고 싶던 일에 더 집중하자. 그래서 깊은 사고와 풍성한 창조에 기여하는 우리의 고독을 되찾아오자. (p. 184)
- “행복하게 홀로 있는 능력은 사회적 연결성의 부족이 아니라 단단함의 징표” (p. 186)
- 헤르만 헤세(1877-1962) 독일 시인, 소설가. "살아가면서 분초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 즉 조급해하는 것은 생의 기쁨의 가장 위험한 적이다." "일하는 동안 꽃 한 송이를 가까이에 둘 수 있는 사람은 생의 기쁨을 향해 한 걸음 내디딘 것이다." (p. 237)
- 대상 자체에 초점 맞추기보다 무의미한 정보 무시하기가 더 중요하다. (p. 268)
- 우리의 초점을 잘게 배분할수록 선택적 주의력에서 얻는 유익은 줄어든다. 더 늦기 전에 우리의 주의력을 되찾아오기 위해 집중을 방해하는 것들로부터 의식적으로 타임오프를 해야 한다. (p. 268)
- 무작위적 보상이 예측 가능한 보상보다 훨씬 많은 도파민 분비를 유발한다(카지노 운영자나 도박 중독자 경험상 수긍할 것이다). 온라인에 게시물을 올릴 때마다 우리는 몇몇 명이 '좋아요'를 누를지, 댓글을 달지, 팔로워가 생길지 모르는 로또 놀이를 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지루하다 싶으면 바로 휴대폰을 확인하고픈 조바심은 이런 무작위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 (p. 270)
-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싶은 욕구도 중독을 조장하는 동인이다. 우리는 사회적 인정을 갈망하도록 회로가 짜여 있다. 끈끈하게 연결된 소규모 부족 공동체로 살던 시절에 사회적 인정은 필수 생존 기술이었다. 오늘날은 '좋아요' 표시가 그런 인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방편이다. (p. 271)
- 수년간 슈레인과 그녀의 가족은 그녀가 '테크 샤바트(Tech Shabbat)'라고 부르는 날을 위해 매주 하루 모든 화면을 끈다. 매주 금요일 저녁 그들은 모든 기술의 플러그를 뽑고 24시간 후에 다시 전원을 켠다. (p. 285)
- AI와 함께 성장하려면 규칙을 따르는 법이 아니라 학습법을 배우는 데 투자하고,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일해야 한다. 스스로 규칙을 만들고, 당신이 하는 여러 일을 섞으며, 원거리의 점들을 연결해가야 한다. 불확실성을 편하게 받아들이고, 창의성을 길잡이 삼아 나아가야 한다. 기존에 어떤 훈련을 받았든 이제 당신은 엄격한 패턴을 따르는 클래식 음악이 아니라 즉흥 재즈식 학습을 해야 한다. (p. 303)
- “공감은 '당신이 어떤 기분인지 알아요'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닙니다. 공감은 타인이 어떤 기분일지 알지 못함을 깨닫는 데서 출발합니다.” (p. 308)
- 우리는 순환과 재생보다 새로움과 성장에 가점을 부여하는 문화 속에 살고 있다. 우리는 유지관리와 돌봄을 생산적이라고 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 (p.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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